
남수단 오지 톤즈에서 선교와 봉사의 삶을 살다간 고 이태석(요한, 1962∼2010, 살레시오회, 사진) 신부가 11월 20일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에게서 대통령 훈장을 추서받았다. 남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외국인이 대통령 훈장을 받기는 이태석 신부가 처음이다.
키르 대통령은 이날 주바 대통령궁에서 김기춘 남수단재단 이사에게 이 신부의 유족에게 전해달라며 대통령 훈장과 훈장 증서를 전달했다.
남수단 교육부는 최근 이 신부의 희생과 사랑의 삶을 다룬 내용을 교과서에 싣고 내년 2월부터 일선 학교에 해당 교과서를 보급할 예정이다.
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이 신부는 1991년 살레시오회에 입회해 2000년 종신서원을 하고 이듬해 사제품을 받은 뒤 남수단 톤즈에서 의사이자 교사, 선교 사제로 사도직에 투신했다. 하지만 그는 대장암으로 2010년 1월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.
오세택 기자 sebastiano@cpbc.co.kr